“건강검진 결과, 숫자에 겁먹지 마세요 – 먼저 이해부터 합시다.”
건강검진을 받은 후에는 복잡한 용어와 숫자로 가득한 결과지를 접하게 됩니다.
ALT, AST, HDL, LDL, TG, HbA1c…
이 많은 항목들이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,
수치가 조금만 높아도 병이 있는 것인지,
아니면 괜찮은 것인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.
오늘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당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,
혈액검사 주요 항목을 항목별로 해석하는 가이드를 제공합니다.
간 기능 수치 (AST, ALT, γ-GTP)
간은 '침묵의 장기'로 불립니다.
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, 혈액 수치가 이상 신호의 시작점이 됩니다.
항목 | 정상 기준 (남성) |
정상 기준 (여성) |
의미 |
AST (GOT) | 0~40 U/L | 0~35 U/L | 간, 심장, 근육 손상 시 상승 |
ALT (GPT) | 0~40 U/L | 0~35 U/L | 간세포 손상에 민감하며, ALT 수치가 높으면 간에 직접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음 |
γ-GTP | 0~73 U/L | 0~38 U/L | 음주, 지방간, 담관 이상 시 상승 |
🔍 해석 팁
- ALT > AST: 비알코올성 지방간 및 약물성 간염의 가능성
- AST > ALT: 간경변 및 알코올성 간질환 의심
- γ-GTP 단독 상승: 술을 자주 마시는 분들에게 흔하게 나타남
콜레스테롤 수치 (총 콜레스테롤, LDL, HDL)
콜레스테롤은 무조건 ‘나쁜 것’이 아닙니다.
오히려 세포막의 구성과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입니다. 문제는 균형이 깨졌을 때 발생합니다.
항목 | 정상 기준 |
위험 수치 | 의미 |
총콜레스테롤 (TC) | 200 mg/dL 이하 | 240 mg/dL 이상 | 전반적인 콜레스테롤 상태 |
LDL (나쁜 콜레스테롤) | 130 mg/dL 이하 | 160 mg/dL 이상 |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위험 증가 |
HDL (좋은 콜레스테롤) | 남성 40 mg/dL 이상, 여성 50 mg/dL 이상 |
40 mg/dL 미만 | 40 mg/dL 미만 | 수치가 낮으면 죽상경화 위험 상승 |
🔍 해석 팁
- LDL 증가 및 HDL 감소: 동맥경화, 심근경색, 뇌졸중의 위험
- HDL 수치를 올리려면: 운동, 오메가-3 섭취, 그리고 금연이 도움이 됩니다.
중성지방 (Triglyceride, TG)
중성지방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지방 성분으로, 에너지원 역할을 하지만 과다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
항목 | 정상 기준 | 위험 기준 |
중성지방 (TG) | 150 이하 | 200 이상: 고중성지방혈증 |
🔍 해석 팁
- TG 수치가 높을수록 지방간, 췌장염, 당뇨병, 심장 질환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.
- 원인: 과식, 당분 과다 섭취, 음주, 운동 부족
혈당 검사 (공복 혈당, HbA1c)
혈당은 당뇨병의 주요 진단 지표입니다.
항목 | 정상 기준 | 당뇨병 의심 수치 |
공복 혈당 (FBS) | 70~99 mg/dL | 126 이상 |
당화혈색소 (HbA1c) | 5.7% 이하 | 6.5% 이상 |
🔍 해석 팁
- 공복 혈당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HbA1c 수치가 높다면, 식후 혈당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.
- 당화혈색소는 최근 2~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반영합니다.
- 5.7~6.4%: 당뇨병 전단계
신장 기능 (BUN, 크레아티닌)
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.
항목 | 정상 기준 | 의미 |
BUN | 7~20 mg/dL | 높으면 탈수, 단백질 과잉 섭취 가능성 |
크레아티닌 (Cr) | 남성 0.71.3, 여성 0.61.1 | 신장기능 저하 시 상승 |
🔍 해석 팁
- 크레아티닌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을 경우, 만성 신부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단기적인 상승은 단백질 보충제나 탈수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.
혈액 일반 검사 (CBC – 빈혈 및 염증 상태 확인)
항목 | 정상 범위 | 의미 |
Hb (헤모글로빈) | 남성 1317, 여성 1216 g/dL | 낮을 경우 빈혈 가능성 |
WBC (백혈구) | 4,000~10,000 /μL | 염증, 감염 시 수치 상승 |
PLT (혈소판) | 150,000~400,000 /μL | 낮으면 출혈 위험, 높으면 혈전 위험 |
🔍 해석 팁
- 여성에게 철분 결핍성 빈혈이 흔하게 발생합니다. 일반적으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11g/dL 이하일 경우 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.
- 백혈구 수치가 상승할 경우 세균성 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, 급격한 저하가 발생할 경우 면역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.
고지혈증 진단 기준 요약
항목 | 경계 기준 | 위험 기준 |
총콜레스테롤 | 200~239 | 240 이상 |
중성지방 | 150~199 | 200 이상 |
LDL | 130~159 | 160 이상 |
HDL | 남성 40 미만, 여성 50 미만 | 위험 수치 |
🔍 참고
- 수치가 1~2개만 경계 수준이라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.
- 수치가 3개 이상 동시에 높을 경우,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합니다.
수치를 넘어서 ‘습관’을 고쳐야 할 때
혈액 검사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.
이 수치는 당신의 식습관, 생활습관, 수면, 스트레스 수준, 운동량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.
정상 범위에 있다 하더라도, 현재의 생활 방식이 지속된다면 곧 경고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다행인 것은
수치가 변할 수 있으며, 당신의 선택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
마무리하며
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았을 때,
단순히 “정상이네~” 또는 “높다는데 무슨 의미지?” 하고 넘기지 마세요.
오늘 소개한 항목들을 기준으로 내 몸의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.
조금씩 개선하고 꾸준히 관리하면, 숫자와 몸 상태가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.
당신의 건강은 숫자가 아닌 습관의 결과입니다. 지금 바로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