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, 내부에서는 이미 시작된 건강 경고
우리 몸은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내부에서 조용히 질병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.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고지혈증입니다.
"나는 체형도 마른 편이고, 운동도 가끔 하는데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까?"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,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.
고지혈증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됩니다.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, ‘침묵의 위험 신호’로 불리는 질환입니다.
오늘은 고지혈증의 원인, 증상, 합병증,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 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
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요?
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질(지방 성분)이 정상 수치보다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.
대표적인 지질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/dL 이상일 경우 위험합니다.
- LDL 콜레스테롤(나쁜 콜레스테롤): 130 mg/dL 이상
- HDL 콜레스테롤(좋은 콜레스테롤): 남성은 40mg/dL, 여성의 경우 50mg/dL 미만일 때 위험합니다.
- 중성지방(Triglyceride): 150 mg/dL 이상일 경우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진단됩니다.
이 중 하나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고지혈증의 위험이 있습니다.
고지혈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 생기나요 합니다.
고지혈증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. 특히 식습관, 유전적 요인, 그리고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.
1. 잘못된 식습관
-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(튀김, 가공육, 인스턴트식품 등)
-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와 디저트
- 과도한 음주
2. 운동 부족
- 활동량이 부족하면 지방 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.
3. 유전적 요인
- 가족 중에 고지혈증 환자가 있다면, 특히 젊은 나이일수록 주의가 필요합니다.
4. 흡연과 스트레스
- 흡연은 HDL(고밀도 지단백질) 수치를 낮추고 LDL(저밀도 지단백질)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하며, 스트레스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변동시킵니다.
고지혈증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, 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?
많은 사람들이 고지혈증의 위험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한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. 그러나 고지혈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다음과 같은 징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- 심장 질환: 협심증과 심근경색
- 뇌혈관 질환: 뇌졸중 및 혈관성 치매
- 말초혈관 질환: 다리 저림 및 보행 장애
- 황색종: 눈꺼풀 주변에 노란색 지방 침착물이 나타나는 현상
- 지방간과 췌장염: 고중성지방혈증에 의한 합병증
고지혈증은 혈관 벽에 지방이 쌓여 혈관을 막히게 하며, 결국 혈액 흐름을 방해하여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어떻게 진단하나요?
정기적인 혈액 검사(지질 프로필)를 통해 고지혈증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.
한국에서는 국민건강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, 특히 40세 이상부터는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고지혈증,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?
고지혈증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1. 식단 조절
- 지중해식 식단: 생선, 채소, 올리브유, 통곡물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.
-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: 귀리, 보리, 채소, 과일
-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줄이기: 가공식품과 튀김 음식 제한하기
-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: 닭가슴살, 두부, 콩류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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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규칙적인 운동
- 주 3~5회, 회당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(걷기, 수영, 자전거 타기 등)을 실시하세요.
- 체중을 5~10%만 줄여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.
3. 금연과 절주
- 흡연은 HDL(좋은 콜레스테롤) 수치를 감소시키고,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시킵니다.
4. 약물 치료 (필요한 경우)
- 스타틴(Statin) 계열 약물은 대표적인 콜레스테롤 저하제로,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합니다.
- 단, 생활 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약물의 효과도 높아집니다.
고지혈증, 예방이 최선이다.
고지혈증은 고혈압, 당뇨병과 함께 '만성 3대 질환'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. 겉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, 우리 몸속의 혈관에서는 점차 문제가 쌓일 수 있습니다.
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. 지금부터 식단을 개선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다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.
혈관 건강은 하루아침에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, 오랜 시간에 걸친 습관의 결과로 나타납니다. 당신의 식탁과 하루 30분의 운동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.